금융그룹 실적 랠리...사상 최대 '러시'

정원우 기자

입력 2018-07-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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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KB금융에 이어 우리은행, 하나금융 등 주요 금융그룹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순이자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너도나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KB금융은 상반기 2조원에 가까운 순익을 거뒀습니다.

    일회성 이익이 있었던 지난해를 뛰어넘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1등 은행' 자리를 올해도 지켜나갈 가능성이 유력해졌습니다.

    하나금융과 우리은행도 나란히 1조3천억원대 순익을 올렸습니다.

    하나금융은 반기 경상이익 기준 사상 최대를, 우리은행은 11년 만에 최대 순익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특히 우리은행은 일회성 요인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하나금융을 넘어섰습니다.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신한금융 역시 2분기에만 9천억원 안팎의 순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금융그룹들의 이같은 실적 랠리는 저금리 속 사상 최대 수준의 가계대출과 금리 상승 기조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올해도 순이자마진이 개선 추세를 이어오면서 그룹별 두자릿수 안팎의 순이자이익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여기다 수수료 이익 성장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도 더해지면서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0조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린 4대 금융그룹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도 사상 최대 수준 경신이 또 다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호실적 속에서도 이자장사로 손쉽게 돈을 번다는 비판과 채용비리, 대출금리 조작 등 논란은 금융그룹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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