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은 구로, 강북 등 비강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의도, 용산 마스터 플랜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오름세가 확대됐습니다.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0.06%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6월 마지막 주 이후 꾸준한 오름세로, 재건축은 0.01%의 변동률을 보이며 13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서울 자치구 별로 보면 구로(0.17%), 종로(0.16%), 강북(0.15%), 중구(0.15%), 영등포(0.13%), 광진(0.11%) 등이 올랐습니다.
구로는 저가매물에 대한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면서 오류동 동부1차, 신도림동 대림 2차 등이 1,500만원 상승했습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7단지와 반포동 신반포 등이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뛰었습니다.
반면 송파는 이번 주 0.08% 하락하는 등 잠실주공 5단지가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습니다.
여의도 개발구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여의도는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됐고, 개발 기대감에 호가도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0.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 보다 상승폭이 둔화돼 평촌(0.04%), 분당(0.02%), 동탄(0.02%), 파주운정(0.01%)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중동(-0.07%), 광교(-0.04%), 김포한강(-0.03%) 등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진흥 및 무궁화건영, 비산동 관악성원 등 중소형 아파트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습니다.
분당 역시 저가 매물 수요로 서현동 효자삼환, 구미동 무지개신한 등이 50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뛰었습니다.
다만 중동은 매수세가 뜸한 상동 반달건영과 반들극동 등이 750만원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인천 지역은 0.01%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명(0.42%), 안양(0.08%), 양주(0.08%), 화성(0.04%)이 상승했고, 안성(-0.13%), 오산(-0.13%), 의왕(-0.11%)은 하락했습니다.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주공11단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등이 1,5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입주 물량이 몰린 곳이나 경기 외곽지역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올라 지난 3월 첫째 주(0.02%) 이후 20주 만에 반등했습니다.
연말 입주를 앞둔 가락동 헬리오시티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두드러졌던 송파구의 하락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씩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은 강북(0.16%), 중구(0.14%), 강동(0.07%)이 올랐고, 마포(-0.08%), 동대문(-0.03%), 송파(-0.03%) 등은 내렸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여의도 등 일부 지역의 매수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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