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하반기 경제운영 3% 성장 회복에 중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하반기 경제운영의 중점은 정책적 노력을 통해 3% 성장 경로를 회복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가는 길에 경유지인 뉴질랜드에서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각) 기재부 주요 간부들과 원격 회의를 갖고, 세법개정안, 혁신성장, 예산 편성방향 등 주요 현안을 토의했습니다.
회의를 통해 김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저소득층 일자리·소득 지원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대외 불확실성과 하방 리스크, 그리고 체감경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장률 전망을 2.9%로 낮췄지만, 3% 성장 경로 회복을 위해 기재부 직원들의 분발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부총리는 또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세제개편안은 소득분배 개선과 일자리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데 중점을 둬달라고 말했습니다.
도입된지 10년만에 대폭 개편한 근로장려금(EITC)의 설계와 지급방식 변화도 국세청과 협의를 통해 차질없이 준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규제개혁에서는 대표적인 핵심규제 몇 개를 선정해 정면돌파해 기업과 시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대규모 기업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혁신성장본부가 중심이 되어 관련 애로 사항들의 조속한 해결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진행되도록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내년 예산 편성 방향과 관련해서는 사회 안전망 확보와 고용 안정성 강화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 확대와 동시에 미래 먹거리와 선도 산업 지원 및 혁신성장을 위한 프로젝트 발굴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용·산업 위기 지역 지원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정책수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