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22일 강릉과 양양의 아침 최저기온이 28.1도까지 올라가는 등 동해안 일부 지역에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강릉·양양 28.1도, 삼척 26.1도, 동해 25.7도 등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강원지역은 이달에만 열대야 현상이 9일 발생했고,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5일에 달했다.
밤에도 계속된 찜통더위에 동해안 바닷가 등은 주민과 관광객들로 밤새 북적거렸다.
강릉 남대천과 경포 해변 등에 돗자리를 깔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을 청했다.
매년 열대야 피난처인 대관령 정상 일대에도 도심을 탈출한 시민 등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과 동해안 34∼37도, 산지는 33∼35도로 예보됐다.
현재 도내 전역에는 20일 오전 11시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산간 지역을 포함한 강원도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린 것은 기상청이 2008년 폭염특보 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 이후 처음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당분간 별다른 비 소식이 없고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겠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니 건강은 물론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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