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를 대변하는 시민단체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해 10여년간 이어져 온 양측의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내놓은 공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날 통보했습니다.
반올림도 같은 날 `조정위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재안에는 질병지원 보상 방안, 반올림 피해자 보상안, 삼성전자 측의 사과, 반올림 농성 해제, 재발 방지 및 사회공헌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위원회는 양측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9월 말이나 10월 초까지 반올림 피해자 보상을 모두 완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상이 완료되면 지난 2007년 삼성 반도체 생산라인 직원 황유미씨의 백혈병 사망이 계기가 된 `10년 분쟁`은 최종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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