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황혜영 비니 로운 박경림까지, 복면가수 정체 '놀라움의 연속'

입력 2018-07-23 11:52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밥 로스`에 대항하는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은 소유와 정기고의 `썸`을 열창한 잠수함과 우주선의 무대로 꾸며졌다. 단 3표 차이로 우주선이 2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가면을 벗은 잠수함의 정체는 걸그룹 오마이걸 비니였다. 애절한 감성으로 판정단의 환호를 받은 비니는 "평소 내 실력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 무대를 통해 그걸 많이 깬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갑경의 `바보 같은 미소`로 대결한 그라인더와 커피자루의 두 번째 무대는 커피자루의 승리로 끝났다. 복면을 벗은 그라인더의 정체는 투투의 황혜영이었다. "남편이 내 차갑고 센 이미지를 깰 필요가 있다고 해서 출연했다"는 황혜영은 20년 전 유행했던 투투의 시그니처 댄스를 직접 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세 번째 대결은 10cm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로 맞붙은 고슴도치와 올빼미의 무대였다. 접전 끝에 결국 패한 올빼미의 정체는 SF9의 로운이었다. 판정단으로부터 "박보검을 닮았다"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훤칠한 키와 화려한 비주얼로 이목을 끈 로운은 "한 번도 3분가량의 완곡을 혼자 불러본 적이 없어서 청심환도 먹었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는데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웃어보였다.
마지막 대결은 한영애의 `누구없소`로 대결한 동막골소녀와 금자씨의 무대로 꾸며졌다. 패배하고 가면을 벗은 금자씨의 정체는 박경림이었고, 판정단은 전혀 예상치 못한 그의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경림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주려고 나왔다. 많은 분들이 `숨만 쉬어도 너인 줄 알 것`이라고 했는데, 내 정체를 몰라봐서 짜릿했다"는 감격 어린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에 진출한 복면가수 4인의 대결은 오는 일요일(29일)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면가왕` 황혜영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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