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40대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다가 자수했다.
24일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A(41)씨는 이날 오후 2시 9분께 집에 있던 B(38·여)씨를 불러내어 차에 태운 뒤 영덕군 내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이어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B씨를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B씨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설득으로 인질을 풀어준 뒤 3시간이 지난 오후 5시 17분께 자수했다.
인질극 과정에서 B씨 지인인 남성 C(36)씨도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와 C씨는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C씨가 언제 어떻게 찔려서 병원으로 이송됐는지, 이들이 무슨 관계인지는 알 수 없다"며 "모든 경위를 지금부터 조사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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