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故 장자연 리스트 실명 공개, '박문덕 조희천 방정호 정세호' 실검에

입력 2018-07-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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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9년 간 감춰져 왔던 故 장자연 사건 실체…시청률 5%
MBC `PD수첩`이 배우 故 장자연의 죽음을 둘러싸고 9년 간 감춰져 왔던 이야기를 다룬 `故 장자연`편 1부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5%(닐슨 코리아 가구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 전주 기록한 3.5%에 비해 1.5%P 상승했다.
故 장자연은 2009년 3월, 생전에 자신이 강요 받았던 접대 자리에 대해 기록한 4장의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배우가 되고 싶었던 한 신인 배우는 소속사 대표의 강요에 수많은 접대 자리에 불려 나가야만 했고, 그녀가 남긴 문건에는 그 기록들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 직후 이뤄진 수사는 지지부진하게 마무리 됐고, `PD수첩`은 그런 9년 전의 기록을 다시 찾아 나섰다.
오랜 고민 끝에 인터뷰에 응한 故 장자연의 후배는 그녀와 함께 나가야 했던 접대 자리에서의 상황들을 어렵사리 털어 놓았다. 또한 사건 당시 수사 당국에 목격한 사실을 증언했지만 제대로 처벌받은 사람이 없다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故 장자연과 같은 접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과 그들이 했던 일에 대한 기억을 전했다.
제작진은 당시의 사건 기록과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계, 언론, 방송계 등을 막론하고 접대가 이뤄졌다는 정황들을 포착했다. 그리고 故 장자연이 소속사 대표의 강압으로 나서야만 했던 접대 자리와 그 자리에 있었던 인물들을 추적해 나갔고, 방송을 통해 당사자들의 해명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대부분 이뤄지지 않는 모습들이 담겼다.
방송 직후 프로그램인 `PD수첩`은 물론 프로그램을 통해 언급된 인물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물론, 그간 베일에 감춰져 있던 사건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되며 큰 충격을 안겼다.
1부 방송을 마친 `PD수첩`은 다음 주 화요일(7월 31일) 밤 11시 10분 2부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PD수첩` 故 장자연 리스트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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