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정면 돌파하고 나섰다.
최근 방송 등을 통해 조폭 연루설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25일 김남준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이 대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조폭과 각종 권력 사이의 유착관계를 밝히기 위해 정식으로 검찰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지난 선거부터 최근까지 저를 향한 음해성 조폭몰이가 쏟아지고 있다. 결코 조폭과 결탁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악성 음해에 대응을 자제해왔고 민선7기 경기도의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에서 신경을 쓸 틈이 없었으나 실체 없는 ‘허깨비’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마참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감추는 상황에서 더 이상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수사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며 조폭 사이에 유착이나 이권개입이 있었다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 “이번을 계기로 여전히 유령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조폭과 권력의 유착관계가 완전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우리 사회에서 그 연결고리를 원천 봉쇄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조폭연루설 방송은 명백한 오보인 것과는 별개로 이번에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SBS 시사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1일 방송에서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조직폭력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SBS에 대해 반론권 보장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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