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5.5조…"사상최대 경신"

정재홍 기자

입력 2018-07-26 09:00   수정 2018-07-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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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0조 3,705억원, 영업이익 5조 5,739억원, 순이익 4조 3,285억원을 기록해 다시 한번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우호적인 메모리 수요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9%와 28%,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55%와 8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PC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 분기대비 16%, 낸드플래시 출하량 또한 SSD 수요 확대와 중국 모바일 제품의 고용량화 추세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D램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IDC(Internet Data Center) 업체들의 투자 계획 상향과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등의 영향으로 서버용 제품의 수요 성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바일 제품 또한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된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들며 수요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D램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 노력에도 심화된 공정 미세화의 어려움으로 생산량 증가가 제한되면서 현재의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낸드플래시는 업체들의 4세대 3D제품 전환 가속화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SSD와 모바일 제품을 비롯해 각 분야별로 고용량화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나,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이 예측됩니다.

다만 회사 측은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가격 하락에 따라 수요 증가도 가속화되면서 공급 증가분은 소화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확대 적용과 양산 가속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우선 D램은 10나노급 공정 기술의 비중을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서버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낸드플래시는 4세대 3D 제품의 양산 가속에 집중해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기업용 SSD(Enterprise SSD) 수요 대응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현재 건설 중인 청주 신규 공장의 클린룸 공사가 9월 말 경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비 설치 등을 감안하면 내년 초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중국 우시 공장 클린룸 확장은 예정대로 올해 연말에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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