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조9천807억 원, 영업이익 2천111억 원, 당기순이익 1천37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구 회계기준(IFRS 10)으로 발표된 작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0% 줄었고, 영업이익은 1.5% 증가했습니다.
매출 중 영업매출은 2조3천432억 원, 단말 매출은 6천37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매출 중 무선사업에 발생한 매출이 1조3천413억 원, 유선은 9천82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실적을 기존 회계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출은 1.0% 증가한 3조392억 원, 영업이익은 19.3% 증가한 2천481억 원이나 새 회계기준을 적용하면서 매출이 585억 원, 영업이익이 370억 원 줄어든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도입된 새 회계기준은 마케팅 비용(판매장려금)을 일시에 인식하지 않고 계약 기간에 따라 나눠 인식하면서 지난해에 늘어난 마케팅 비용의 일부가 올해 반영돼 수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 회계기준을 적용한 영업매출은 2조3천7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습니다.
무선매출은 1조3천425억 원으로 요금할인(선택약정) 확대와 요금할인 가입자 비중 증가로 4.2% 줄었지만, 유선 매출(1조143억 원)이 9.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유선 매출은 홈미디어(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과 전자결제 등 기업용 서비스의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입니다.
LG유플러스는 “홈미디어 매출은 IPTV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1.0% 증가한 4천7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IPTV 가입자는 379만 명으로 14.5% 증가했고 IPTV 매출도 21.5% 늘어난 2천140억 원에 달했습니다.
기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5천37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2천861원으로 1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마케팅비용은 번호이동 시장 안정화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전 분기보다 1.1% 감소한 5천13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5천8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설비투자(CAPEX)는 5.4% 늘어난 2천598억 원으로 올해 전체 목표치 대비 37.2%의 진척도를 보였습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미디어 영역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신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인공지능을 접목한 사물인터넷(IoT), IPTV 등 홈미디어 융합 특화 서비스로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혁주 부사장은 "제휴를 통한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 5G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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