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추모제, 모두를 울린 유시민 추도사 "형, 다음 생에 또 만나요"

입력 2018-07-26 22:0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유시민(58) 작가는 26일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형이라고 부르며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어서 형을 좋아했다"고 울먹였다.

유 작가는 이날 연세대 대강당에 열린 노 의원 추도식에서 "노 대표님께 짤막한 편지를 써왔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추도사를 낭독했다.

그는 "우리에게 다음 생이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다고 믿는다"며 "그렇지만 다음 생이 또 있으면 좋겠다. 다음 생에서 또 만나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만나는 세상이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로운 곳이면 좋겠다"며 "그래서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다"고 했다.

노 의원 생전에 그를 한 번도 형이라고 불러보지 못했다는 유 작가는 이날 처음으로 형이라고 부른다며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 더 자주, 멋지게 첼로를 켜고,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부인) 김지선님을 또 만나 더 크고, 깊은 사랑을 나누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가끔은 물 맑은 호수로 저와 단둘이 낚시를 가자"며 "아시죠? 형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는 것을요"라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향년 62세로 별세한 노 의원과 지난 2012년 진보정의당(정의당 전신)을 창당하고, 함께 팟캐스트에 출연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달 유시민 작가가 하차한 JTBC `썰전`에 노 의원이 후임을 맡아 출연하기도 했다.

유시민 추도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