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안종범에 보낸 문자 '한두 건' 아니다…총 11명 추천하며 "도와주길"

입력 2018-07-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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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청탁문자`가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이하 `블랙하우스`)에서는 유승민 전 대표가 보낸 다수의 문자를 통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블랙하우스`에 따르면 유승민 전 대표는 "증권사 사장을 그만둔 분이 있다. 경북고 1년 선배로 금융 쪽에 씨가 말라가는 TK(대구, 경북)다. 괜찮은 사람이다. 도와주길" 등의 문자를 보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가스안전공사, 금융 연구원장, 에너지기술평가원장 등 총 11명의 인물을 추천하거나 연임을 부탁하는 내용도 있었다.
유 전 대표 측은 27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대선 당시 해명이 끝난 것"이라면서 "인사청탁 문제는 대한민국 정치인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당시에도 `대선 후보 흠집내기`를 주장했던 유승민 의원 측은 "그쪽(안 전 수석)에서 대답도 잘 안 해줬고, 실제로 인사가 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유승민 문자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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