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원룸 살인사건', 여성 4명이 살던 이 곳에 무슨 일이

입력 2018-07-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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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4명이 원룸에서 함께 살던 20대 여성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28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2시 21분께 구미시의 한 원룸에서 A(22·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함께 살던 여성 3명은 "친구를 때렸는데, 숨진 것 같다"며 같은 날 오후 대전 지역 경찰관서에 찾아가 자수했다.
또 다른 여성 1명은 나중에 자수했다.
구미경찰서는 이들 4명의 신병을 넘겨받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젯밤에 신병을 넘겨받았고 밤에는 조사하지 않았다"며 "여럿이 함께 살다가 내부적으로 다툼이 있었는데, 피의자들이 진술에 협조적이지 않아 아직 정확한 동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폭행 가담 정도 등을 확인해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A씨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이들은 올해 초 구미로 와 함께 생활했으며 4명 가운데 3명은 A씨와 함께 살았고 1명은 인근 다른 원룸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은 20대 초반이고 1명은 10대 후반으로 이들은 시신 발견 3일 전 A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A씨가 숨지자 이불을 덮어 놓고 달아났다.
이후 1명이 택시를 타고 가던 어머니에게 전화로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어머니 설득으로 자수했다.
경찰은 어머니 대신 112에 전화한 택시기사 신고와 이들 자수 내용을 바탕으로 원룸을 찾아가 시신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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