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1년] 집값 떨어진다는데…하반기 '내집마련' 전략은?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7-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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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지역별 쏠림 현상은 여전하겠지만, 하반기 집값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무주택 실수요자는 주택 청약에 도전하거나 기존 주택을 매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이어서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2 부동산 대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절반의 성공'입니다.

    서울 평균 집값은 대책 이전보다 더 올랐지만,

    재건축 아파트 규제로 강남권의 묻지마 투자 분위기와 가격 오름세가 꺾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값 상승의 불씨는 최근 다시 여의도, 용산 등 강북 지역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양지영 / R&C 연구소장

    "일부 강남 재건축은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의도, 용산 등은 최근 들어 단기간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많이 불안한 시장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반기 서울 집값은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상반기에 이어 23만여 가구가 입주하고, 국내 금리도 상승세라 돈을 빌려 집 사기가 부담스러워집니다.

    부동산 시장이 불투명한 요즘,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단지의 청약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부가 직접 고분양가를 관리해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데다, 복합개발을 하는 곳이 많아 입지 여건과 미래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청약 가점제가 확대되고,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이 10만호나 공급되는 점도 실수요자들에게는 내집마련의 좋은 기회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가점제 확대, 신혼부부 특별공급 확대, 신혼희망타운 같은 저렴한 분양물량이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가점이 높은 분들이나 특별공급 자격을 가지고 청약에 임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경기가 꺾이면서 경매 물건도 조금씩 늘고 있는 만큼 경매도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수단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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