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개편한 지 2년도 안 된 누진제 자체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고 보면서도 누진제 골격을 건드리지 않는 제한적인 요금 부담 경감이 가능한지 검토를 시작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폭염이 오래가면 에어컨을 오래 켜고 살아야 하고, 그렇게 되면 전기요금 걱정도 커진다"며 "산업부가 전기요금에 대해 제한적으로 특별배려를 할 수는 없는지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택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누진제는 다각도로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2016년 말에 한 누진제 개편이 전력수급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상태에서 섣불리 제도를 바꾸기 힘들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박 국장은 한시적인 요금 할인에 대해서도 "검토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는지 보겠다"고만 말했다.
전기요금은 2015년과 2016년에 한시적으로 인하한 사례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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