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전수조사한 결과 이 학교에서 성희롱·성추행을 저지른 교사는 현재까지 11명으로 밝혀졌다.
이 숫자는 "저 선생님에게 내가 직접 당했다"라는 직접 피해자 진술로 확인된 교사에 한정한 것.
이재남 정책기획관은 31일 "한 교실에서 반 전체 학생에게 한 말로 모든 학생을 피해 학생으로 특정하기 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많은 학생이 피해 사실을 밝힌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학교 자체 전수 조사에서는 860여명의 전체 학생 중 약 180여명의 학생들이 피해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은 "큰 귀걸이 하면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 같다, 고년 몸매 예쁘네! 엉덩이도 크네, 뚱뚱한 여자가 치마 입으면 역겹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학생들이 진술했다.
또한 "몸매가 그게 뭐냐 다 망가졌다"거나 "여자는 애 낳는 기계"라는 등 여성 비하 발언도 속출했다.
"돼지 같은 년"이라거나 "야 이 미친년아"라고 부르거나 "설거지나 하고 살아라." 등의 발언도 있었다.
특히 신체적 접촉 즉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학생도 있었는데, 어떤 교사는 "너는 내 이상형이다"며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다.
다른 교사는 여고생의 등을 쓰다듬으며 속 옷 끈을 만졌고, 허리와 엉덩이를 툭툭 치거나 쓰다듬는 선생님도 있었다.
시교육청은 현재 1대1 개별 면담 방식으로 학생 전수 조사를 다시 하고 있다.
가해 교사로 지목된 선생님 11명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우선 분리조치 하도록 학교에 요청했다.
조사결과 관련자 전원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감사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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