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닷컴, 무인 상점 기술 적용‥해외 1호 'JD.ID X-마트' 인도네시아에 오픈

입력 2018-08-03 10:50   수정 2018-08-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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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해외 1호 `JD.ID X-마트` 오픈

‥`유통의 서비스화` 전략, 무인 상점 기술 적용
: RFID, 안면인식, 화상인식 등 인공지능 기술 활용


중국 최대 리테일 기업 징둥닷컴(JD.COM)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무인 상점 기술을 활용한 해외 1호 `JD.ID X-마트`를 오픈했다고 오늘(3일) 발표했다.
JD.ID X-마트는 징둥닷컴의 `유통의 서비스화`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무인 상점 기술을 적용한 해외 마트다. 자카르타의 PIK 애비뉴 쇼핑몰에 들어선 JD.ID X-마트는 270m² 규모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비됐다. JD.ID X-마트는 지금까지 징둥닷컴의 무인 기술을 활용한 가장 큰 매장으로, 패션과 의류는 물론 일용소비재(FMCG)와 뷰티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고 있다. 소비자들은 탈의실에서 청바지를 입어본 이후 갈아입거나 계산대를 지날 필요 없이 바로 매장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징둥닷컴은 2017년 10월 본사가 있는 중국 베이징에서 첫 번째 무인 상점을 오픈했으며, 현재 중국 전역에 20개 이상의 무인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과 관계없이 원하는 것을 언제, 어디서, 무엇이든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경계 없는 유통(boundaryless retail)` 비전에 따른 것이다.
무인 상점은 RFID, 안면인식, 화상인식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구매 과정을 추적한다. 매장 곳곳에 배치된 카메라는 소비자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적외선 열지도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트래픽 흐름, 선택되는 제품, 그리고 소비자의 선호도를 모니터링하고, 재고 관리와 제품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전반적인 매장관리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한다.

징둥닷컴 관계자는 "무인 상점 기술은 더욱 정교해졌고 구매 가능한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최근 베이징의 무인 상점은 쇼핑 행태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첨단 컴퓨터 비전 기술을 적용하는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6월 18일 창립기념 할인행사 기간에는 무인 상점의 거래량이 일일 평균치에 비해 600%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징둥닷컴은 2016년 3월 인도네시아에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JD.ID X-마트를 개점하며 인도네시아 내에서 `유통의 서비스화`라는 징둥닷컴 전략 방향을 정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35만 개 이상의 유통 품목 수(SKU)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2천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483개의 도시와 6천500개의 카운티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의 4개 군도에는 현재 9개의 물류 창고가 있으며, 물류 창고를 추가 건설한 이후에는 전체 주문의 85%가 당일 혹은 익일에 배달 완료될 전망이다.

징둥닷컴은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징둥 월드와이드에 `한국관`을 개관하며 한국의 우수한 제품들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현재 11번가, 코오롱패션 등 600여 개가 넘는 한국 브랜드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관의 총거래량은 작년 반기대비 약 60% 증가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징둥닷컴은 오는 8월 말에는 국내 최대 리테일 & 이커머스 쇼인 `K SHOP`에 참가해 이커머스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 = 징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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