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자, 가상화폐 투자경험 일반인 1.7배

고영욱 기자

입력 2018-08-06 14:28  


금융자산이 10억원이 넘는 한국 부자들 가운데 가상화폐 투자를 경험해본 사람이 일반인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2011년부터 한국 부자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해오고 있으며, 6일 ‘2018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가상화폐에 현재 투자 중인 한국 부자의 비중은 4%로 일반 투자자 대비 낮으나, 과거 투자 경험자를 포함하면 가상화폐 투자 경험률(24%)은 일반 투자자(1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향후 가상화폐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한국 부자의 비중은 2%에 불과해 암호화폐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투자 의향은 전 세계 고자산가 중 29%,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고자산가의 52%가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결과와 비교했을 때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한편, 미국 금리인상 기조와 글로벌 무역 분쟁 심화, 신흥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자산을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의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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