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박세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골 깊었나 "우리만 악랄한 집안"

입력 2018-08-09 10:03  


개그맨 김재욱(39)-박세미(29) 부부가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의 편집 문제를 지적하며 하차를 암시했다.
김재욱은 8일 밤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우리 집만 악랄한 집안을 만든다"며 "저는 부모한테서 독립했고 어머니는 미용실 일로 바쁘셔서 우리 집에 1년에 한 번도 잘 안 오신다. 전화도 안 하신다"고 밝혔다.
그는 "장인 장모님께도 허락받고 방송을 시작했고, 아내의 제왕절개 건은 방송 섭외 전부터 확정된 일이었다"며 "우리 집 때문에 비혼장려 프로그램, 암 유발 프로그램이란 얘기 참 많이 들었다. 방송을 고르는 눈이 아직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방송 하차`라는 해시 태그를 붙여 더는 출연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김재욱 아내 박세미 역시 같은 날 SNS를 통해 "방송은 방송으로만 봐달라. 주제가 고부갈등이다. 시부모님을 안 만나면 촬영을 할 수가 없다"며 "촬영 시기가 만삭에 출산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촬영하다 보니 우리 가족이 제일 자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부모님은 항상 아들을 낮춰 말씀해주시는 분들이고 며느리 잘 둬서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하신다. 남편도 완벽한 아빠이자 완벽한 남편"이라며 "악마의 편집이다. 그동안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부부는 프로그램이 파일럿으로 방송됐을 때부터 만삭, 출산, 고부갈등 등을 드러내며 매회 화제에 올랐다. 프로그램의 주제에 가장 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성을 높이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부부와 가족을 향한 도를 넘은 악플에 시달렸다.
한편, MBC와 제작진은 아직 이 사안과 관련해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하 김재욱-박세미 부부가 SNS에 올린 글 전문.
(김재욱) 우리 집만 악랄한 집안을 만드는구나. 다정한 집안 섭외 감사합니다!!! 촬영을 그만두었기에 이러시는지.. 좀만 유하게 만들어줘도 제가 묵묵부답 고구마 남편이 되지 않았을텐데 본격적으로 해명해 나가야겠네요
같은 방송을 하는 제작진과 출연진이 사이가 어색해지는 방송은 처음이네요. 저희 가족이 너무 착했네요 ** 믿거나 말거나 **
1. 저는 아버지 말을 잘 듣는 편이 아닙니다. 무시한다는 건 아니구요
2. 부모님한테서 독립하였습니다
3. 우리 어머니 미용실 바쁘셔서 우리 집 1년에 한 번도 잘 안 오십니다
4. 우리 어머니는 저 바쁠까 봐 저한테 전화 안 합니다
5. 장인 장모님 허락받고 방송 시작했습니다
6. 방송 섭외 전 제왕절개 확정
7. 이런 글 쓰고 있는 상황이 웃프네요
저를 아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비혼장려 프로그램 암 유발프로그램. 참 많이 들었네요. 우리 집 때문이라고 방송 보면서 스트레스 받으신 분들 죄송합니다. 방송 고르는 눈이 아직 부족하네요.
(박세미) 오늘도 헬스장에 러닝머신 위에 있는데 옆에 아주머니도 그 옆에 아주머니도 오셔서 자꾸 묻는다...!!!!!!!! 시어머니가 왜 그렇게 집에 오시냐고 ...
방송은 방송으로만 봐주세요. 주제가 고부갈등이예요.........
시부모님을 안 만나면 촬영을 할 수가 없어요. 아가가 어려서 집에서만 촬영이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촬영 덕분에 매주 아들 집 방문할 수밖에 없으신 우리 어머님 ㅋㅋ
일 년에 한 번도 안 오시는 분들이라.... 우리 집에 와 계시는 그림이 너무나도 어색하다... 촬영 시기가 만삭에, 출산에 모두의 공감대 내용으로 촬영하다 보니 제일 자극적이여진 우리 가족 ....
365일 동안 가게 문 안 닫는 우리 어머님은 가게 문 좀 닫고 좀 오시라 해도 바쁘다며 안 오시는 어머님이신데 .......
(촬영 덕분에 애기들 크는 것도 보여드리고 좋은 점도 있었지만 ..) 제사도 잘 참석 안 하는 불량 며느리에... 일 년에 한번도 초대해 식사 대접도 못 해 드리는 불량 중에도 최고 불량 며느리인데..... ㅠㅠ .
우리 시부모님 이야기를 해보면~~ 음 ~~~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께 명품개그맨이라 아들이 최고라 자랑하시지만 나에겐 부족한 우리 재욱이 좋아해 줘서 고맙다, 같이 살아줘서 고맙다며 항상 아들을 낮춰 말씀 해주시는 분
며느리 잘 둬서 너무너무 행복하다며 매번 말씀하시며 우시는 우리 어머님..
밤 열시까지 일하고 집에 오셔서도 육아한다고 며느리 밥 못 챙겨 먹는다고 반찬 뚝딱뚝딱 하나씩 만들어 너희 편할 때 가져만 가라고 말씀하시는 분
어머님은 가게 일하시며 제사에 차례에 집안일까지 다 ~~ 해내시면서 나 육아하느라 힘들다고 제사도 오지 말고 청소도 힘드니까 재욱이 시켜라 말씀 해주시는 분
정말 말하면 끝도 없는데 ㅜㅜ 이런 분이 계실까....싶다.
아들 도와주려고 시간 쪼개서 촬영해 주셨는데 우리 어머님 아버님께 너무너무 죄송하다 ㅠㅠ
우리 남편....
분리수거, 설거지 집 청소는 물론이고
행사, 방송 때문에 바쁘고 공연 준비 때문에 바빠 잠도 못 자면서도 시간 나는 날엔 무조건 지우랑 놀아주는 완벽한 아빠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혼자 육아하고 있는 내가 미안해서 힘들면서도 항상 매일!! 우울증 걸릴 수 있다고 잠시라도 바람 쐬러 나가 커피 한 잔이라도 마시고 들어오자 하는 정말 완벽한 남편..
나 챙겨주는 부분 온 가족이 날 도와주는 부분, 다 빼고 편집하면 우리 시부모님은 날 안 챙겨주시는 분
#악마의 편집 그게 바로 #편집의 힘 .
부담스러운 위치.. 내가 감히...? 과일도 잘 못 깎는 내가 ? 음식도 뚝딱뚝딱 만들어내고 ,
허술한 내가 .... 시댁 가면 설거지 밖에 안 하는 아니 못하는 부족한 며느리입니다...... .
팬클럽..? 만들어도 되냐고.... 디엠도 주시고 많은 육아하고 계시는 분께서 연락 주셨는데
전 방송에 나온 이미지처럼 음식도 뚝딱뚝딱, 육아도 하는 엄마가 아니라 부담스러워요........
연예인데뷔..? 전혀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ㅠㅠ
그냥 전 멋진 내 남자 연예인 와이프 할래요
그동안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해요
김재욱 박세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사진=SN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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