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쫓아 알래스카까지 가서 스토킹 60대

입력 2018-08-10 11:55  

자신을 피하는 전 여자친구를 쫓아 미국 몇 개 주를 넘나들며 스토킹하던 60대 한국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A(61) 씨는 지난 8일 코네티컷주 브릿지포트의 한 은행 주차장에서 여성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A씨의 전 여자친구 B씨는 경찰에 A씨와 교제하면서 폭력에 시달리다 결국 그를 피해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B씨는 이별 뒤에도 자신을 집요하게 뒤쫓는 A씨를 피해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거쳐 친구가 있는 브릿지포트까지 왔으며 A씨가 이곳까지 자신을 쫓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B씨 은행계좌 정보를 이용해 그의 행방을 추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토킹 혐의를 받는 A씨는 9일 수갑과 족쇄를 차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법원은 영어를 못하는 A씨를 위해 통역사를 수소문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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