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터키발 악재에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424.35로 전날 종가보다 1.99%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전날보다 1.59% 빠진 5,414.68로 주저앉았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7,667.01로 전날 종가보다 0.97%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3,426.28로 1.94% 후퇴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등의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터키 리라화 급락 소식에 장 후반 낙폭을 키우며 급락을 면치 못했다.
프랑스의 BNP 파리바, 이탈리아의 우니크레디트 등 유럽의 일부 은행들이 터키발 위기에 취약하다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와 맞물려 은행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터키 위기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달러 대비 유로화도 이날 약 1% 떨어져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터키 리라화는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터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제재까지 부과하며 달러 대비 가치가 장중 20% 넘게 떨어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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