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년간 22조 투자·3만5천명 고용 '역대 최대'

입력 2018-08-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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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중장기 투자 전략을 통해 올해 70조원 수준의 매출 규모를 5년 뒤인 2023년에는 100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했습니다.

한화그룹은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총 22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3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 계획은 그룹 창립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한 해 평균 4조4000억원으로 최근 3년 평균 투자액(3조2000억원)보다 37% 늘었습니다.



부문별로는 우선 항공기 부품과 방위 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 4조원을 투입합니다.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이른바 `방위 산업의 한류`를 이끌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5조원가량을,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 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 산업에는 4조원을 투자합니다.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3020` 정책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태양광 사업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그룹의 또 다른 축인 금융 부문에서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별도로 투자 계획을 추가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한화그룹은 앞으로 5년간 고용을 매년 7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예년에 연간 3000~4000명 수준이었던 고용을 지난 2016년부터 태양광 공장 신설 등 신산업 진출을 계기로 6000명 규모로 늘린 데 이어 매년 1000명씩 추가 고용하겠단 것입니다.

한화그룹은 투자·고용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병행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상생협력·동반성장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위한 플랫폼도 구축한다는 복안입니다.

단순 채용에서 한발 나아가 청년 사업가 육성을 위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청년·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한편 자체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플러스`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대해 저금리 대출과 자금 지원을 하는 동시에 중소 협력사들의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R&D), 판로 개척 등도 돕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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