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구도심 정비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서구는 화곡동과 방화동 일대 구도심 재정비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요.
먼저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화곡본동시장.
좁은 골목길을 따라 각종 좌판이 늘어져 있습니다.
1970년대 골목길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되면서 노후화가 심화된 상황.
[인터뷰] 강서구 화곡본동 주민
"날씨가 덥고 하니까 더 그렇죠(불편하죠). 많이 복잡해요."
[인터뷰] 양서승 / 화곡본동시장 상인
"여기만 유독 그래요. 여름이면 좀 시원하게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소방시설도 안전하게…."
강서구청 일대도 마찬가집니다.
낡은 아파트엔 사람이 살지 않은 채 건물이 방치돼 있습니다.
강서구는 이처럼 노후화가 심각한 화곡역과 까치산역, 강서구청 일대 구도심 재정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마곡지구 개발로 가양·염창 등 강서구 북부 지역에 비해 화곡동을 포함한 남측 지역은 낙후돼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인터뷰] 강서구청 관계자
"마곡지구와 기존 구도심과의 형평성 마찰이 있기 때문에 지역 활성화하기 위해 구상해야죠. 그런 부분에서…."
구의 개발 방향은 지역상권 활성화에 맞춰져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강서아파트 이전부지 등을 특별계획 구역으로 지정해 상업·업무 지구로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화곡역 인근은 의료관광을 위한 지구로 키워 외국인 유치에 나서고, 화곡본동시장과 주변상권을 연계해 상업기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까치산역에서 화곡터널까지 특화거리를 만들어 상권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는 용도지역을 변경해 종상향을 추진합니다.
용적률을 높여 개발 사업성을 높이고 지역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강서구는 시비 4억 3,900만 원, 구비 7억 5,000만 원 등 11억 8,900만 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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