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문대통령, 남의 집 불구경하듯 말하면 안된다"

입력 2018-08-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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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국민연금 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 개편안에 대해 대통령이 남의 집 불구경하듯 말하면 안 된다"며 "여론을 보기 위해 흘려놓고 국민 여론이 나빠진다고 해서 대통령이 `내가 봐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덮어버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16일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하고 협치를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이제라도 일방통행식 독주를 멈추고 야당과 대화를 통해 현실에 부합하는 정책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승희 의원은 "국민연금 개편안에 대해 들끓는 민심이 재난 수준의 폭염을 능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수익률을 높여 국민연금의 곳간을 쌓을 생각은 하지 않고 보험료를 올려서 국민 지갑을 먼저 털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통령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복지부 탓만 하고 있고 여당 대표는 한술 더 떠 진보정권 10년은 쏙 빼고 보수 정권 9년 탓만 하고 있으니 잘되면 내 탓이요 잘못되면 네 탓의 전형"이라며 "남 탓 정치, 발뺌 정치 그만하고 국민연금 개혁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 이후 한국전력이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과거 한전이 대규모 영업적자를 낸 뒤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한 사례가 있듯 결국엔 국민 부담 증가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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