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 표준 통신칩 개발

정재홍 기자

입력 2018-08-15 20:30  


삼성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 표준(5G NR 릴리즈-15)을 적용한 멀티모드 통신 칩 `엑시노스 모뎀 5100`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모뎀 5100`을 탑재한 단말기의 OTA(Over The Air) 송수신 시험에 성공해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한 모뎀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OTA 시험은 기지국과 단말기 간의 무선 통신을 확인하는 테스트로, 이번 시험은 `엑시노스 모뎀 5100`을 탑재한 개발용 단말기와 5G NR 기지국(3.5GHz 대역)이 활용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송수신 시험 성공으로 `엑시노스 모뎀 5100`을 탑재한 5G 모바일 기기의 상용화 시기가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엑시노스 모뎀 5100`은 하나의 칩으로 5G뿐 아니라 각 세대별 이동통신 규격(GSM/CDMA, WCDMA/TD-SCDMA/HSPA, LTE 등)까지 지원하는 `멀티모드` 방식입니다.

5G 통신환경인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기존 4G 제품보다 1.7배 빠른 최대 2Gbps의 데이터 통신속도를 지원하고 초고주파 대역(mmWave, 밀리미터파)에서도 5배 빠른 6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유지합니다.

6Gbps는 FHD 고화질 영화(3.7GB)를 5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시장에서 검증된 삼성전자만의 4G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업계 최초로 5G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엑시노스 모뎀 5100`을 개발했다"며, "사물인터넷, 오토모티브 등 산업 전분야로 확장될 5G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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