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는 최근 가장 좋은 배터리 수명을 가진 스마트폰 6종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총 3종을 선정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등 일부 지역에 작년 출시한 `갤럭시S8 액티브`가 2위를 차지했고, 2016년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 엣지`가 3위에 올랐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갤럭시S8 액티브`가 30.5시간, `갤럭시S7 엣지`가 30시간이었고 배터리 용량은 각각 4천㎃h, 3천600㎃h였다.
배터리 수명 1위는 모토로라가 작년 출시한 중가폰 `모토Z2 플레이`(3천㎃h)로, 배터리 지속시간 31시간이었다. 4∼5위는 화웨이 `메이트10프로`(28.5시간·4천㎃h), `메이트9`(27시간·4천㎃h)이 꼽혔다.
LG전자 `V35 씽큐`(3천300㎃h)는 배터리 지속시간 27시간으로, 올해 나온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는 유일하게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발표된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올해 상반기 삼성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 배터리는 22.5시간을, 갤럭시S9플러스 배터리는 24시간을 지속했다.
작년에 나온 애플 아이폰X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19.5시간에 그쳤다.
이 테스트는 스마트폰 밝기를 최대로 놓고 휴식 없이 인터넷 탐색, 내비게이션, 사진 촬영 등을 수행하는 로봇 손가락을 이용해 이뤄졌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모바일을 이용한 동영상 시청, 게임 등 콘텐츠 소비가 많아짐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24일 출시하는 갤럭시노트9에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큰 4천㎃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화웨이는 작년 프리미엄폰인 메이트10 시리즈에 4천㎃h 배터리를 장착한 데 이어 올해 메이트20 시리즈에는 4천200㎃h 배터리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올해 6월 4천50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중저가폰 LG X5를 출시한 바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이메일, SNS 등 업데이트 주기를 줄여야 한다. 와이파이나 데이터가 잡히지 않을 때는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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