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 한국, 키르기스스탄 상대로 '반둥 참사' 설욕?

입력 2018-08-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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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가 ‘반둥쇼크’를 딛고 설욕할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일 오후 9시 키르기스스탄과 3차전을 갖는다.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반둥 참사’ 설욕전을 치른다.
앞서 17일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1-2로 뼈아픈 패배를 한 만큼, 이번 3차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키르기스스탄을 제압할 경우 2승1패로 16강에 진출하지만 말레이시아에 승자승에 밀려 조 1위는 불가능한 상황으로, 한국은 16강에서 F조 1위를 만난다.
F조는 현재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 1위로, 쉽지 않은 상대들이어서 김학범호의 행보가 순탄하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물론 키르기스스탄에 패할 경우의 수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말레이시아 전 역시 상대팀을 둘러싸고 비교 전적 우위를 점쳤다가 뼈아픈 패배를 맛봐야 했기 때문에 키르기스스탄 전 역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다양한 변수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패할 경우 무조건 탈락이 아니라 각 조 3위 6팀 가운데 4팀이 16강에 진출하는 와일드카드가 남아 있기 때문에 다른 조의 변수에 따른 한국팀의 희비가 결정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전 패배 후 키르기스스탄 전에서는 맹공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 등이 선발 출전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김학범 감독의 신 전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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