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일본 팬미팅을 성료시키며 월드 팬투어의 서막을 알렸다.
‘2018 LEE JONG SUK FANMEETING- crank up(크랭크업)`이 지난 17일과 19, 20일 3일간 일본 도쿄 마이하마 엠피시어터와 오사카 오릭스 시어터에서 진행됐다.
당초 2회로 예정됐던 이번 팬미팅은 공연에 앞서 일본 팬들의 요청에 의해 오사카 공연이 1회 연장되며 이종석에 대한 현지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케 했다. 특히 3회 공연 7000석을 전석 만석 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한류스타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날 이종석은 카페를 운영하고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하는 등 최근 SNS를 통해 공개했던 일상을 팬들에게 전하며 팬미팅의 문을 열었다. 이어 `뇌구조 토크`를 통해 최근 관심사를 팬들과 공유하며 관객석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올해로 30대에 접어든 그는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W`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 20대를 장식했던 대표작들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팬들이 꼽은 명장면 명대사를 통해 지난 8년 동안의 연기 활동을 팬들과 함께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청자를 웃고 울게 만들었던 그의 다채로운 연기에 많은 팬들이 다시 한 번 작품의 감동을 떠올렸다.
그가 SNS를 통해 예고했던 피아노 연주는 이번 팬미팅의 하이라이트였다. 지난 두 달 여간 연습에 매진했던 이종석은 july(줄라이)의 my soul(마이 소울)에 이어 자신의 곡인 `당신이 잠든 사이` ost `그대는 알까요`를 연주와 함께 노래까지 소화하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서툴지만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이 담긴 연주에 관객석에서는 눈물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종석은 "피아노 치는 남자가 멋있다고 생각해 도전했는데 정말 어려웠다. 앞으로도 계속 배워보고 싶다"고 말해 또 다른 연주에 대한 기대감을 만들었다.
평소 `팬바보`로 알려진 그의 남다른 팬 사랑은 이번 팬미팅에서도 계속됐다. 이종석은 `두근두근 텔레파시` `이종석이 묻다` 등의 코너를 통해 열도 팬들과 직접 호흡했다. 무대에 오른 팬들에게는 일일이 눈을 맞추고 포옹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전했고, 예정에 없던 포토타임을 즉석에서 만들며 섬세한 배려심을 드러냈다. 또 `내게 와` `한 남자` `I LOVE YOU` 등 매 공연 다른 노래를 선보이며 구성 면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완성시켰다.
공연 말미 이종석은 직접 쓴 편지를 통해 팬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도쿄 공연에서는 그간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말을 전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애써 울음을 참는 그로 인해 많은 팬들이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편지를 통해 이종석은 "촬영이 끝나면 개봉이라는 새로운 시작의 순간이 오듯 당분간 자주 볼 수 없어도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30대에는 더 좋은 배우로 성숙한 사람으로 팬들의 곁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종석은 다음달 1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국내 팬미팅 `Pit-a-Pat`(두근두근)을 통해 국내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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