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금융중심지로 탈바꿈

고영욱 기자

입력 2018-08-21 17:10   수정 2018-08-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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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전북 전주가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제3의 금융도시로 탈바꿈합니다.

    최근 금융위원회와 전라북도는 전주시를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는데요.

    연내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전주시를 금융도시로 만들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전주시를 금융중심지로 지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습니다.

    해당 지자체인 전라북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금융위원회에 금융중심지 지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전라북도는 또 전주 금융타운의 핵심시설인 국제금융센터를 민자 방식으로 개발하고, 초고층 빌딩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계획변경도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양선화 / 전라북도 금융타운조성팀장

    “지역 중심에 특화된 금융을 한다는 건데 특화된 금융이 연기금하고 농생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거에요.”

    축구장 20개 크기(약 130,000m²)의 대규모 단지로 계획된 전주 금융타운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입주 금융회사들에게 세금감면과 투자 보조금 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전주 금융중심지 지정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난해 전주로 자리를 옮겨온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입니다.

    운용자산이 630조원에 이르는데다 350개가 넘는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거래하고 있어 금융생태계가 자연스럽게 조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기금운용 인력의 줄 사표와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국민연금 전주 고립설’이 제기되고 서울 사무소 설치까지 거론되는 점은 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주가 금융 중심지로 성공을 거두려면 국민연금에 기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거주여건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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