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체실 비치에서’ OST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피쳐링 참여

입력 2018-08-23 11:29  




이언 매큐언(Ian McEwan)의 소설 `체실 비치에서(On Chesil Beach)`를 원작으로 제작된 동명 제목의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이 데카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8월 23일 발매된다.

영화를 위해 댄 존스(Dan Jones)가 스코어를 작곡했고, BBC 웨일스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젊은 미국 태생의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연주했다. 앨범 수록곡으로는 댄 존스의 스코어와 함께 낯익은 라흐마니노프, 슈베르트, 엘가, 모차르트의 클래식 작품도 있는데 에스더는 이번 앨범 수록곡 전체의 솔로 파트를 담당했다.

이 영화의 각본은 찬사를 받은 소설 `체실 비치에서`의 작가 이언 매큐언이 직접 썼다. 주연배우로는 최근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시얼샤 로넌(Saoirse Ronan)과 빌리 하울(Billy Howle)이다.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4회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영국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연극, TV, 영화 연출가이자 작가인 도미닉 쿡(Dominic Cooke)이 감독을 맡았다.

`체실 비치에서`는 갓 결혼한 부부, 플로렌스(시얼샤 로넌 분, 현악사중주단의 바이올리니스트)와 에드워드(빌리 하울 분, 역사학 전공 대학원생)가 도시에 있는 체실 비치의 환상적인 해안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젊은 부부의 행복한 모습 아래로는 긴장감이 흐르고, 오랫동안 고대했던 이들의 첫날밤에 뜻밖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젊은 연인에 대한 정교한 묘사를 통해 표현하지 않은 오해와 공포가 이후의 그들의 삶을 어떻게 뒤틀었는지를 그리는 이 가슴 아픈 이야기에 댄 존스의 사운드트랙은 너무나 아름답고도 가슴 미어지는 음악으로 이 연약한 러브 스토리를 보듬어준다. 도미닉 쿡에 의해 영화화된 `체실 비치에서`는 만들어지지 않은 몸짓과 말로 표현되지 않은 단어들이 어떻게 인생을 바꾸어버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댄 존스는 다채로운 수상경력의 영화, TV 프로그램, 연극무대 음악작곡가이자 음향디자이너이다. 댄 존스는 다채로운 수상경력의 영화, TV 프로그램, 연극무대 음악작곡가이자 음향디자이너이다. 대표 작품으로는 존 말코비치와 윌렘 대포가 주연하고 오스카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뱀파이어의 그림자(Shadow Of The Vampire, 2000)`를 들 수 있다.

에스더 유는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는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이다. 그녀는 지금까지 도이체 그라모폰을 통해 세 개의 앨범을 성공적으로 발표했다. 젠 트리오의 멤버로서 발표한 한 개의 실내악 앨범,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두 개의 협주곡 앨범, 총 세 개이다.

한편, `체실 비치에서`는 에스더 유의 첫 번째 장편영화 사운드트랙 앨범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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