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23일)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득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번 1분기 때나 엊그제 나왔던 고용 통계 등에서 나타난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고 진지한 자세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 발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침 티타임때 그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며 "그 전에 보고를 받았을 테고 보고한 주체쪽에 말씀이 있으셨겠죠"라고 답했습니다.
이와관련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평균 월소득은 132만4900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는 월평균 913만4900원을 벌며 전년 대비 소득이 10.3%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2분기 소득 상하위 격차를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23배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기준으로 소득 양극화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입니다.
통계청은 "소득분배 악화 요인은 고령화, 업황부진 등에 따라 1분위 가구 무직자가 증가한 반면 5분위는 임금상승폭 확대, 고용증가 등으로 소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것"이라며 "소득재분배가 취지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즉각 폐기하고, 청와대, 정부 경제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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