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골키퍼이자 와일드카드인 조현우(대구)가 부상을 당하면서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조현우는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16강 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4분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송범근(전북)과 교체됐다.
이날 조현우는 슈팅을 막은 뒤 착지 과정에서 수비수와 엉켜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조현우는 통증을 호소하다 경기를 이어가는 것이 힘들다고 느낀 듯 직접 벤치에 교체 사인을 하기도 했다.
조현우의 부상 상태가 심할 경우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 자원은 송범근만 남게 된다. 만약 송범근까지 다치면 필드플레이어가 골키퍼를 봐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은 "조현우의 상태는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직접 자기 발로 걸어 나오긴 했는데, 내일 결과가 나오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6시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우즈베키스탄과 경쟁을 벌인다.
조현우 부상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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