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물 난리'…태풍급 폭우에 5명 사망·실종

입력 2018-08-24 18:04  


태풍급 폭우를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이 대만 남부를 강타해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대만 빈과일보는 24일 정오까지 이틀간 가오슝(高雄), 핑둥(屛東), 타이난(台南), 자이(嘉義) 등 남부지역의 총 강우량이 1천100mm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또 강풍에 공사장 지지대가 넘어져 마침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3명이 깔려 2명은 즉사하고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도로와 농경지 가옥이 폭우로 물에 잠기고, 가로수도 넘어졌다.
지하차도를 통과하던 차량 5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시동이 꺼져 발이 묶이기도 했다.
타이난 지역의 유치원 3곳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유치원생 126명이 한때 갇혔다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구출되기도 했다.
이날 현재 이재민은 1천5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저지대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정확한 피해 규모는 비가 그친 뒤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민들은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태풍 모라꼿 악몽이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2009년 8월 대만을 덮친 8호 태풍 모라꼿으로 총 1천100억 대만달러(약 4조원)의 손실이 나고 386명이 실종된 바 있다.
폭우가 내린 중남부 지방의 8개 시와 현은 휴무령을 내렸다.
그러나 일부 지방 정부는 신입생 예비소집일인 24일 정오에 뒤늦게 휴교령을 내려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현재 18개 시와 현에 폭우특보를 발령했다.
기상국은 이번 폭우의 중심이 24일 오전에 대만을 빠져나갔지만, 비구름은 대만에 계속 머물 예정이라면서 계속 피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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