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오늘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와 추진을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양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여의도·용산 개발이 부동산 시장 과열로 갈 수 있다는 정부의 우려에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박 시장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공공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월 발표한 공적임대주택 24만호 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체 주택대비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10%로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또 빈집 1천호를 매입해 임대주택 4천호를 마련하는 등 빈집 활용 방식의 공공주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실거래가를 공시가격에 그대로 반영하기 위해 서울지역의 실거래를 정확히 파악해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 시장은 "행정2부시장 직속 `부동산 상황 점검반`을 즉시 설치하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운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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