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파월, 점진적 금리 인상 강조...'완만한 긴축'

입력 2018-08-27 09:04  



    파월, 점진적 금리 인상 강조...'완만한 긴축'

    파월 "미국 경제, 눈에 띄게 성장...고용·임금↑"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은 의장이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 했다. 경제 펀더멘털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펀더멘털이 현재수준으로 유지되는 한 완만한 속도의 긴축이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발언에서 "경제는 강하고 일자리를 원하는 대다수의 사람이 일자리를 얻고 있다" 며 미국 경제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위로 급등하거나 경기과열의 고조된 위험이 나타날 어떤 명확한 신호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점진적이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 고 진단했다. 이어서 "금리 인상이 너무 빨라 경기를 저해할 위험과 너무 늦어 경기과열을 초래하는 두 가지 위험에 직면해 있다" 라며 현재로서 점진적 금리인상이 두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고용과 임금 상승이 이어지는 한 금리 인상을 단행하되, 과열 신호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를 정책 결정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월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내달 금리인상을 확실히 하고 있다. 이 경우 연방기금 금리가 2.00~2.25%로 상향된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되면서 전 거래일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파월의 발언이 시장의 부담을 완화 시켰다고 보고 있다. 카바노프 보야투자관리 수석시장전략가는 "파월이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은 시장에 신선했다. 시장의 부담을 덜어줬다"고 평가했다.

    라이브민트는 금리 인상과 함께 무역갈등, 미국 내부 정치적 이슈들이 부각되면 미국 증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 등을 고려해 연준이 정책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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