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28일) "문재인 정부가 통계청의 어떤 독립성에 개입하거나 간섭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통계청의 독립성을 훼손할만한 지시를 내린 적이 결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제 대통령의 90% 발언이 강 청장이 보건사회연구원에 있으면서 그 자료를 만들었다라는 취지의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제 통계청에서도 보도자료가 나왔지만 그 관련된 통계에 대한 자료를 만든 것은 보건사회연구원이 아니라 노동연구원"이라며 "노동연구원의 아무개 박사가 관련된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황수경 전 통계청장 교체` 관련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 1년3개월 됐다. 지난 지방선거 끝난 이후로 정부 부처에 대한 평가가 계속 진행이 되어 왔다"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신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인사는 필요한 내용이다. 어떤 특정 이슈 때문에 특정인을 콕 집어서 인사를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엊그제 여섯 자리를 발표했는데, 여섯 자리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현재도 계속 차관들에 대한 평가와 검증이 진행 중"이라며 "한꺼번에 발표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검증에 대한 수준이 갈수록 높아져서 시간이 좀 지체가 된다. 현재도 마지막 단계의 검증을 밟고 있는 차관급 인사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임기 문제를 가지고 또 이야기를 하는 언론들이 있던데, 통계청이 독립성을 보장하는, 독립성이 보장되는 그러한 부처이기는 하나 통계청장에 대해서 검찰총장처럼 임기제가 시행되거나 하는 그런 기구가 아니라며 제가 따져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역대 차관급 인사들의 평균 임기가 그렇게 길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신임 통계청장에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했습니다.
따라서 지난해 7월 임명된 황수경 통계청장은 1년 2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를 두고 최근 통계청이 악화된 고용, 소득분배 지표 결과를 발표한 게 황 청장을 경질시킨 이유가 아니냐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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