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가 결국 의사의 신념을 지키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에서 세화(문소리 분)는 부검을 결정한 故이정선의 유가족들 때문에 조회장에게 불려갔다. “부검결과가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50대 50입니다. 어느 쪽으로든 장담 못합니다”라고 소신 있게 답했다가 승효(조승우 분)와 함께 호되게 질책당한 세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남은 이정선의 CT사진이 자꾸 떠올라 마음에 걸렸다.
승효는 병원 외부인으로 구성된 부검팀을 섭외해 조회장이 원하는 부검결과를 뽑으려 했고, 이 가운데 이정선의 사인이 외부충격이 아니란 증거를 확보한 경문(유재명 분)이 세화에게 파일을 가져왔다. 고민하던 세화는 부검의보다 한발 빠르게 기자들 앞에 서서, 이정선의 사망원인을 병사로 정정한 채 브리핑을 마치고 강당을 떠났다.
이어 퇴근하던 세화는 “왜 그랬어요. 오늘 일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거 같아요? 난 그 집안을 10년을 봤습니다”라는 승효에게 “10년 동안 뭐하셨어요? 보기만 했어요?”라며 재벌의 권력 앞에서 압도되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그를 나무랐다. 그러나 집 주차장에서 봤던 수상한 자들을 무시하려 애써 노력하며 집으로 들어와 숨을 돌리던 세화는 이내 문을 두드리는 그 괴한들로 인해 소스라쳤다.
이에 끝내 의사로서의 신념과 양심의 소리를 따르며 재벌의 권력에 맞서 싸운 세화에 대해 ‘갓세화’라는 반응이 따르며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반면 세화가 미루어 짐작할 수 없었던, 조회장을 10년간 봐온 승효가 두려워한 그 결과가 무엇일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편, 문소리 출연의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는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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