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재엄습한 ‘헤알화 공포’…화난 브라질 투자자 집단소송 나서나

입력 2018-08-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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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부패와 정치적인 혼란으로 브라질 국채에 투자한 사람들이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데요. 2년 전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1년 만에 테메르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위기에 몰리면서 간신히 모면했습니다. 이번에는 10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혼란에 따라 국내 브라질 국채 투자자에게 헤알화 공포가 다시 엄습하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브라질 국채투자자는 집단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긴급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이제 브라질 대선이 두 달도 채 안 남았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16년 8월말 전임 호세프 대통령 탄핵 당해

    -테메르, 대통령 승계 때부터 탄핵소지 잠복

    -테메르, 작년 6월 탄핵소추에서 간신히 모면

    -10월 대선 앞두고 정치적 혼란, 무정부 상태

    -헤알화 급락, 브라질 국채투자자 손실 눈덩이

    대선이 두 달도 안 남았으면 유력한 후보가 나와야 하는데요. 왜 지금까지 정치적으로 혼란을 겪는 것입니까?

    -대선 후보, 페트로브라스 등 각종 부패 연루

    -테메르, 부통령 시절부터 부패 연루 의혹

    -‘부패’라는 동일한 사유로 호세프는 탄핵

    -테메르, 대통령직 유지는 불공평하다는 논쟁

    -호세프와 같은 노동자당, 룰라 여론조사 1위

    우리 브라질 국채투자자들이 학수고대하는 룰라 전대통령이 이번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은 있습니까?

    -룰라, 대통령 재당선시 브라질 경기 기대

    -브라질 투자자, 유일하게 희망 거는 대목

    -연방법원 판결, 9월 7-13일 전자투표 결정

    -브라질 선거법, 1차 항소심 유죄 때 못 나와

    -룰라 배제, 대선 종료 후 연정 불가피 혼란

    브라질 뿐만 아니라 중남미 전역이 심상치 않은데요.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3월 Fed 회의 후 추세적인 달러 강세 국면

    -달러인덱스 88대, 한때 96대 진입 강세

    -3차 테이퍼 텐트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아르헨티나, 14년에 이어 IMF 구제금융 신청

    -베네수엘라. 경제파탄->페트로 도입->화폐개혁

    왜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는 특별한 요인이라도 있습니까?

    -중남미 혼란, 대내외 요인 겹친 것이 원인

    -Fed의 금리인상, 중남미 대규모 자금이탈

    -미중 마찰, 중국경기 둔화->원자재값 급락

    -정책대응 미숙, 금리인상은 미봉책 불과

    -정치 혼란, 좌파와 우파 혼재 정체성 상실

    중남미 경제는 좌파나, 우파냐 정치적 성향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데요. 올해 5월 이후에는 좌파와 우파가 서로 혼재하고 있지 않습니까?

    -15년 11월, 마우리시오 마크리 후보 당선

    -16년 8월 호세프 탄핵, 10월 페루도 우파

    -17년 칠레 대선, 시장경제주의 ‘피네라’ 당선

    -18년 5월, 콜롬비아 등 우파, 베네수엘라 좌파

    -7월 멕시코 좌파 신정부. 10월 브라질 좌파?

    관심이 되는 것은 최근에 겪고 있는 중남미 혼돈이 1990년대 중반처럼 중남미 외채위기로 악화될 것인가 하는 점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루빈 독트린, ‘달러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

    -달러 강세->외자이탈->브라질 등 외채위기

    -제2 루빈 독트린인 ‘커들러 독트린’ 주목

    -IMF, 모리스 골드스타인 위기지표로 판단

    -베네수엘라, 인니, 터키, 남아공, 필리핀 취약

    우리 투자자들이 많은 브라질 투자가 손실이 큰 것이 문제인데요. 현재 브라질 경제는 어떻습니까?

    -원유, 커피, 철광석, 석탄 등 4대 품목 좌우

    -UN의 북한제재, 미중 마찰에 반사적 이익

    -대내외 예측기관, 브라질 성장률 하향 조정

    -IMF, 16년-3.5%->작년 1%->올해 1.8%

    -브라질 정부, 올해 성장률 3%->2.5%->1.6%

    우리 투자자 입장에서는 브라질 국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요. 브라질 국채 투자자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십니까?

    -작년 이후 브라질 국채 판매액 5조 4천억원

    -원·헤알화 =원·달러 환율÷헤알·달러 환율

    -환차손 재발, 브라질보다 한국 요인 더 작용

    -작년 하반기부터 브라질 국채 매입 자제 요청

    -10월 대선 결과 보고 브라질 국채 투자 결정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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