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실명계좌 개설 이르면 9월 1일...농협과 재계약

신인규 기자

입력 2018-08-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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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이르면 9월 1일 실명확인 계좌 신규발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은행권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과 빗썸은 오는 30일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서비스 재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으로, 이경우 가입자들은 실명확인 계좌를 9월 1일부터 개설할 수 있게 됩니다.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입출금하기 위해서는 실명확인 계좌가 필요한데, 빗썸은 그동안 농협은행과의 재계약 협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용자의 실명확인 계좌 신규발급이 중단됐습니다.

농협은 지난 6월 빗썸 해킹 사태 이후 투자자 보호와 보안 강화 등을 요구하며 재계약을 미뤄왔습니다.

농협은행은 빗썸의 투자자 자산을 분리 보관하기로 했고 이에 대한 이자·보관료는 받지 않고, 빗썸이 실명계좌 미전환 이용자를 실명으로 전환하도록 독려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노력을 기울이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법적인 가상화폐 거래를 위해서는 실명확인 계좌 거래가 필수이기 때문에, 빗썸과 농협은행의 재계약 소식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2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빗썸 등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전일 대비 상승세를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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