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짝 더"…8K 화질·음질 초격차 경쟁

정재홍 기자

입력 2018-09-03 09:36   수정 2018-09-03 13:02

<앵커>
전세계 가전업체들의 TV 시장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앞서 8K TV를 공개한 일본 샤프에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 단계 더 진화한 8K TV를 선보였는데요.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커지면서 영상은 물론 고음질을 겨루는 업체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 IFA 2018에서 공개한 8k QLED(퀀텀닷 LED) TV입니다.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 영상)

8K는 UHD 화질보다 4배나 많은 화소를 구현해 한층 더 선명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60인치 이상 대형 TV가 보편화되면서 보다 앞서 초고화질 TV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민 삼성전자 상무
"인공지능(AI) 업스케일 기술에 따라서 어떤 콘텐츠이든간에 SD·풀HD·4K 콘텐츠를 8K 콘텐츠로 즐길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LG전자 역시 88인치 8K 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를 공개했습니다.

아직 출시 일정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3,300만 자발광 화소로 초 고화질 화면을 구현합니다.

<인터뷰> 백선필 LG전자 팀장
"최상의 인공지능(AI)를 접목한 OLED TV AI 씽큐를 통해서 프리미엄 시장을 계속 주도해나갈 것이다."

앞서 일본 샤프 등이 8K TV를 공개했지만 콘텐츠 부족으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했습니다. (웹하드 샤프 영상 촬영본)

하지만 선두업체 삼성과 LG의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상용화가 앞당겨질 거라는 분석입니다.

IPTV VOD, 넷플릭스 등 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발달로 오디오 기업들의 음질 경쟁도 눈에 띕니다. (삼성 웹하드 하만 영상)

하만은 60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홈 오디오를 선보였습니다.

덴마크 프리미엄 오디오업체 뱅앤올룹슨 역시 홈 미디어 시장을 주도할 신제품을 관람객들에게 시연했습니다. (웹하드 뱅앤울룹슨 영상 촬영본)

<인터뷰> 하이디 프레디버그 / 뱅앤올룹슨 매니저
"집안에 배치하기 쉬운 신제품은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동시에 내장된 스피커들을 개별적으로 조작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기자> 정재홍 기자/ 독일 베를린
가전시장 기술 고도화로 한 번 뒤쳐지면 위기라는 인식이 팽배한 현재.

기업들의 화질과 음질 초격차 경쟁은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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