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 베트남 축구 '박항서호', 11월에 또 숙제 있다

입력 2018-09-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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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 진출 신화를 쓴 박항서 호가 베트남 국경일인 2일 특별기를 타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로 금의환향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을 전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서 베트남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이 제공한 특별기를 타고 하노이로 출발한다.

박항서 호는 이어 하노이 시내에 있는 미딘 국립경기장으로 이동,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과 함께하는 대규모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이번에도 시 외곽에 있는 공항에서 30㎞가량 떨어진 행사장까지 지붕이 개방된 2층짜리 버스로 퍼레이드를 펼치기로 했지만, 올해 초와 같은 큰 혼잡을 피하려고 메달리스트와 축구대표팀 선수 5명만 태우기로 했다.

특히 `베트남의 영웅`이 된 박 감독은 현지 경찰의 요청에 따라 개별 차량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날은 베트남의 국부인 고(故) 호찌민 주석이 1945년 9월 2일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베트남 건국을 선포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건국일 연휴인 3일 오후 4시 박항서 호를 총리관저로 초청, 격려할 예정이다.

베트남 축구 역사를 계속해서 다시 쓰는 박항서 호에 대한 현지 축구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당장 오는 11월에 열리는 2018 동남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바라고 있다.

이 대회는 아세안축구연맹(AFF)이 2년마다 주최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축구 잔치로 `AFF 스즈키컵`으로 불린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동남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베트남이 역대 1차례(2008년)밖에 우승하지 못한 AFF 스즈키컵의 우승컵을 10년 만에 다시 들어 올릴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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