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계 여제 신영숙이 ‘엘리자벳’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신영숙의 소속사 EA&C(대표: 김지원)는 매번 작품 속에서 독보적 존재감과 폭발적인 기량으로 큰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베테랑 뮤지컬배우 신영숙이 뮤지컬 ‘엘리자벳’ 타이틀롤을 맡으며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한다고 공개했다.
국내 소개된 작품들 중 여배우들이 가장 선망하는 캐릭터로 손꼽히는 엘리자벳 역은 화려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에 죽음을 몰고 왔다고 알려진 비운의 황후로, 자유분방했던 소녀가 황후가 되면서 갑갑한 궁전의 삶을 견디기 힘들어하게 되고 자유를 갈망하지만 살아가는 동안 늘 죽음의 유혹을 받는다.
‘엘리자벳’의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신영숙과 함께 ‘레베카’, ‘웃는 남자’ 등 많은 작품을 함께 하면서 배우의 다양한 재능 속에 ‘엘리자벳’의 잠재력을 여러 번 발견했다. 특히 그녀의 음악성과 음색은 매우 특별하며, 20년 배우의 삶에서 묻어나는 여러 흔적들은 깊은 연기를 가능하게 하고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우라를 갖고 있어 새로운 ‘엘리자벳’ 탄생이 기대된다”며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신영숙은 “모든 여배우가 꿈꾸는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 엘리자벳은 깊이 있고 어려운 캐릭터이기에 어렸을 때가 아닌 지금 만난 것이 더욱 운명적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삶의 내공을 모두 담아 신영숙만의 엘리자벳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데뷔 20년을 맞이한 신영숙은 지금 현재 데뷔 시절보다 더욱 치열하게 도전하고 변신을 시도하는 특별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018년 가장 화제가 된 작품 뮤지컬 ‘웃는 남자’에 매혹적인 팜므파탈의 여인 ‘조시아나 여공작’ 역 출연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으며, 솔로 넘버가 끝날 때 마다 울려 퍼지는 관객들의 큰 환호성으로 무대 위 존재감을 실감하고 있다.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가 탄생시킨 뮤지컬 ‘엘리자벳’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죽음(Der Tod)’의 사랑을 그린, 실존 인물과 판타지적인 요소의 환상적인 결합으로 만들어낸 유럽 최고의 뮤지컬로, 2012년 국내 초연 당시 10주 연속 예매율 1위를 달성 하는 등 티켓 파워를 자랑했던 흥행작이다.
박형식, 김소현에 이어 신영숙까지 캐스팅 공개 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11월 17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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