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 온다, 일본 기상청 "본토 상륙할 것"…열도 초긴장

입력 2018-09-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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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제비(JEBI)가 4일(내일) 일본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열도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3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제비는 현재 일본 남쪽 오키나와(沖繩)현 미나미다이토지마(南大東島) 동북동 220㎞ 해상에서 일본 본섬을 향해 시속 20㎞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4일 오후 일본 시코쿠(四國)에서 도카이(東海)에 걸쳐서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쪽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폭풍이나 높은 파도, 토사 피해, 침수, 하천 범람 등에 따른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5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70m로 파악됐다. 중심에서 반경 130㎞ 이내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오는 4일 오전 6시까지 시코쿠 지역에 최고 150㎜, 규슈(九州) 남부 지역에는 최고 12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는 4일까지 지역에 따라 최대 초속 60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제21호 태풍 제비는 한반도 날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지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제21호 태풍 제비 이동경로 (사진=일본 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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