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정학 리스크, 실물경제에도 악영향"

정원우 기자

입력 2018-09-03 13:56   수정 2018-09-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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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 뿐 아니라 실물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은 3일 발표한 BOK경제연구 `북한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사건이 발생하면 환율과 CDS프리미엄이 상승하며 주가와 환율의 변동성을 키운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금융변수의 부정적인 영향이 다시 실물경제로 파급되면서 충격 발생 2~3개월 후까지 물가와 산업생산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서현 부연구위원, 소인환 과장과 하종림 세계은행(WB) 이코노미스트 등 연구팀은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북한 관련 사건·사고 80여건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북한 관련 불확실성이 10% 상승할 때 주가는 2.5% 하락하고 원화 가치는 2% 하락, 외국인 단기 투자자금은 8억달러 감소,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bp 하락했습니다.

또 소비자물가는 2~3개월까지 0.2% 하락하고 산업생산은 0.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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