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줄 설 필요없어요"…신세계百, 스마트 대기 서비스 도입

입력 2018-09-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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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부터는 백화점 식당가에서 줄을 설 필요가 없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일 강남점, 4일 경기점을 시작으로 ‘스마트 대기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이용법은 간단합니다. ①먼저 백화점 앱에서 식당가 대기 현황을 조회합니다. ②어떤 식당이 붐비지 않는지 미리 확인하고, 매장에 방문해 태블릿 PC로 대기 접수를 하면 됩니다. ③대기하는 동안 고객은 백화점 내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④대기 시간이 끝나면 카카오톡을 통해 호출 알림을 받고 식당에 들어가면 됩니다.



바로 앞에 3팀이 남았을 때 한번, 그리고 입장 직전에 한번 총 2번 알림이 뜹니다. 매장에 피해가 갈 수 있는 ‘노쇼(No-show)’ 방지를 위해 한번에 1개 매장만 예약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식당을 찾은 고객에게 번호표를 발급해주거나 핸드폰 번호를 적는 방식으로 대기 서비스가 이루어졌습니다. 매장 직원이 대기 리스트를 수기로 작성하고 고객은 식당 앞에서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무한정 기다려야 했습니다. 대기 좌석이 없는 경우 계속 서있어야 하는 불편도 컸습니다.

신세계는 이 서비스를 위해 IT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강남점과 경기점 식당가 전 매장에서 시범 운영을 결정했습니다. 백화점 자사 앱을 통해 식당가 대기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업계 최초입니다. 고객, 백화점, 매장 모두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스마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대기 정보뿐만 아니라 메뉴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쇼핑을 하는 등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백화점 입장에선 무엇보다 대기 시간이 쇼핑 시간으로 전환되면서 매출 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입점 매장 또한 객수, 회전율, 시간별 대기 수, 고객 유형 등 다양한 데이터를 쌓을 수 있고, 고객 대상으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조우성 신세계백화점 디지털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는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의 특성상 식당가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 새로운 스마트 대기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시범 운영 이후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전 점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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