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으로 들썩였던 건설주가 3차 남북정상회담 등 관계 진전 가능성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으로 규제 변수가 줄고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 소식까지 들려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 등이 가시화되면서 건설주도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건설업종 지수는 남북경협주가 들썩였던 올해 초와 비교하면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RX건설 지수도 전달 대비 2%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경의선, 동해선 연결 사업과 개성공단 개발, 항만 재개발 등 굵직한 북한 개발 사업이 건설주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대 변수였던 부동산 규제가 예상보다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축소 등 추가 부동산 규제를 예고했지만 '오락가락 정책'이란 지적에 부딪치면서 그 강도는 약해지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세련 SK증권 연구원
"지금의 정책으로는 방향성이 흩어져서 부동산 가격이 잡히지 않을 것 같다. 시점에는 재건축 수요도 계속해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대형 건설주 주가 측면에서 (부동산 규제가) 크게 임팩트가 없을 것"
지역 밀착형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도 도서관, 문화시설 등의 개발에 불과하지만 건설주 투자 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도시정비시장 활성화, 미니신도시 개발 등 공급확대정책으로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 내년 산유국 중심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의 예상 화공 플랜트 예산이 751억 달러로 올해와 비교해 150% 이상 늘어나는 것도 눈 여겨 봐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 화공 플랜트 경쟁력이 있는 건설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