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공항 초토화' 태풍 제비, 일본에 막대한 피해 남기고 소멸

입력 2018-09-0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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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에 상륙해 큰 피해를 초래한 제21호 태풍 `제비`가 소멸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제비가 5일 오전 9시께 러시아 사할린 남서쪽 46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고 밝혔다.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는 것은 찬 공기와 뒤섞여 소용돌이가 와해해 소멸했음을 의미한다.
태풍 제비의 소멸은 지난달 28일 괌 동쪽 1천34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지 8일 만이다.
태풍 제비는 북서쪽으로 이동하다가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4일 일본 열도에 상륙해 어마어마한 피해를 냈다. 육지를 지나는 동안 9명의 사망자와 최소 300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태풍 제비로 인한 사망자는 당초 6명으로 파악됐으나 집계가 본격화되면서 9명으로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이번 태풍 제비에 따른 피해규모가 `매미`때의 4조원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태풍 제비 피해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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