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는 어쩌나"...남은 과제 '산더미'

박해린 기자

입력 2018-09-05 17:50   수정 2018-09-06 13:34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지나 3일 오렌지라이프로 사명을 변경한 ING생명이 결국 신한금융그룹에 매각됐는데요.

    오렌지라이프 노사 양측은 고용안정기간 등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한동안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ING생명의 자산규모는 31조 원으로 삼성과, 한화, 교보, 농협, 미래에셋에 이어 생명보험업계 6위입니다.

    업계 7위인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를 흡수합병하면 업계 4위인 NH농협생명을 바짝 추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큼이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렌지라이프 노동조합은 사 측에 앞으로 7년간 고용안정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MBK파트너스가 ING생명을 인수할 당시 전체 직원의 20%를 희망퇴직시켰던 전례가 있는 만큼 고용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기철 오렌지라이프 노조 지부장

    "30년 동안 직원들이 최고의 회사로 만들었는데 향후에도 영속돼야 한다는 거죠. 고객에게도 보험료를 장기적으로 받고 공공성을 띠고 있는 보험사라면 운영 또한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조 측은 또 2천억 원 규모의 매각 위로금 지급과 독립 경영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어 사 측과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합병 이후 양사의 기업 문화 차이나 인사 문제 등으로 인한 갈등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이기철 오렌지라이프 노조 지부장

    "인수되는 상황에서 신한생명과 독립경영 기간이 끝나고 합쳐졌을 때 생길 수 있는 상대적 불이익 등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감이 있습니다."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통해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긴 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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