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설' 판빙빙, 어디로 갔나…"곧 사법처리?" 中관영매체 보도 후 삭제

입력 2018-09-07 18:12  


미국 망명신청설이 돌고 있는 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곧 사법처리 될 것이라는 글이 중국의 한 관영매체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삭제됐다.
7일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국어 뉴스 사이트 둬웨이(多維)에 따르면, 관영 매체인 중국증권일보는 전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탈세 조사 판빙빙 억류…곧 법적 제재 받게 될 것`이라는 글을 실었다.
이 글에는 판빙빙이 탈세 혐의 외에도 은행의 대출 관련 부패 사건에도 연루됐으며 관련 기관의 조사를 거쳐 곧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내용이 담겼다.
둬웨이는 "공신력 있는 중국의 관영 매체가 판빙빙의 동향을 전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이를 통해 판빙빙이 당국에 갇힌 상태라는 것을 추정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매체에서는 판빙빙에 관련된 소식을 앞 다퉈 전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통제력이 미치는 중국 본토에서는 정식 보도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은 현재 중국증권일보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라고 둬웨이는 전했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전 중국중앙(CC)TV 진행자 추이융위안(崔永元)의 인터넷 폭로로 불거졌다. 이후 판빙빙은 지난달부터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출국금지, 연금설 등이 제기됐다.
일부 중화권 매체들은 판빙빙이 최근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고도 보도했지만 아직 이와 관련한 진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판빙빙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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